(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넷(淘宝网)에서 미녀 택배원이 물건을 배달해주는 이른바 '미녀 택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텅쉰넷(腾讯网)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타오바오넷이 최근 자사에서 운영하는 여자모델 홍보 사이트 '타오여성(淘女郎, mm.taobao.com)'에 등록된 여성들을 대상으로 '미녀 택배원'을 모집 중이다. 선발된 택배원은 타오바오넷과 파트너쉽을 맺은 택배업체를 통해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직접 배달하게 된다.
고객은 물건 주문시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미녀 택배원을 선택하게 되며, 추가 운송비만 지불하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달초 타오바오넷 운영사인 알리바바그룹 타오란(陶然) 부총재는 자신의 웨이보(微博)를 통해 "타오바오넷은 현재 택배업체와 '타오여성'의 모델을 택배원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고객은 자신의 거주지역에 있는 택배원을 선택하면 되는데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미녀 택배 서비스'를 준비 중임을 밝힌 바 있다.
타오바오넷 관계자는 "'타오여성'에 등록된 모델만 4만명이 넘으며, 대부분이 베이징, 상하이 등 1선급 도시와 전자상거래가 발달한 저장(浙江), 장쑤(江苏) 등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택배원 수급은 문제 없다"고 밝혔다.
한편 '타오여성'은 타오바오넷에서 패션, 신발, 악세사리 등의 온라인매장을 운영하는 업주들에게 원하는 피팅모델을 공급해주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 23일 개설했다. '타오여성'은 기본적으로 키 160~170cm, 몸무게 45kg에 균형잡힌 몸매, 흰 피부를 갖춘 여성만 채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