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특집] YS가 남긴 기록들…최연소·최다선·최초제명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1.22일 09:25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서석재 전 의원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옛 민주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5선 국회의원과 총무처장관을 역임한 故 서석재 전 의원은 대표적인 상도동계 정치인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대부분의 정치인생을 김 전 대통령과 함께했다. 고인은 74세의 나이로 26일 12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타계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인 전순달 여사와 2남 3녀의 자녀가 있다.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한국 정치사의 거목인 김영삼 전 대통령(YS)은 그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YS는 1954년 만 25세의 나이로 3대 국회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 최연소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YS는 당시 "기쁜 생각보다 걱정이 앞선다. 젊은이의 대표라는 자부심도 이따금씩 가져보지만 내가 자칫 잘못하다가는 앞으로 젊은이들의 길을 가로막아버리게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순순히 공부하는 시간으로 작정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YS의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기록은 깨지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아직 누구도 YS의 기록을 깨지 못 했다.

의원직 제명도 헌정사상 최초였다. 제1야당의 당수로서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를 통해 민중혁명으로 팔레비왕정 체제가 무너진 것을 언급하며 한국도 이러한 전철을 밟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 발단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1979년 9월29일 김영삼 의원에 대한 제명 방침을 정했고, 같은 해 10월4일 여당의원 159명이 '김영삼 의원 징계안'을 10분만에 기습 처리했다.

YS는 자신의 의원직 제명에 대해 "나는 오늘 죽어도 영원히 살 것"이라며 "25세에 국회의원이 돼 7선의 최다선 의원인 나는 의회민주주의의 신봉자이며 국민과 더불어 떳떳이 가게 됐으니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유명한 발언도 이때 나왔다.

YS는 한동안 최장 단식 기록도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신군부의 서슬이 퍼렇던 1983년 5월 가택연금된 후 23일간의 단식투쟁을 벌였다.

YS는 5·18 3주년을 맞아 민주회복, 정치복원 등 민주화 5개항을 내걸고 단식에 들어갔으며 전두환 정권은 YS가 단식을 한 지 1주일이 지나자 그를 강제로 병원에 입원시켰다.

하지만 YS는 병원에서도 단식을 계속했다. 이를 통해 가택연금 해제를 얻어냈다. 이 단식은 추후 민주화 투쟁의 기폭제가 됐고, 직선제 개헌으로 이어졌다.

이후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당시 민주노동당 문성현 전 대표가 26일, 천정배 의원이 25일간 단식, YS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헌정사상 최다선 기록도 YS가 보유하고 있다. YS는 1954년 3대 국회때 자유당 의원으로 첫 등원한 이래 14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인 1992년까지 3·5·6·7·8·9·10·13·14대 의원으로 활동, 9선을 기록했다. YS와 함께 김종필 전 의원(JP), 박준규 전 의원이 9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첫 문민시대를 연 것도 YS의 기록이다. YS는 3당합당을 거쳐 1992년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YS는 재임기간 중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제도를 도입하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수사하는 등 경제와 정치 민주화를 일궈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군 평시작전통제권 회수, 최초 남북정상회담 합의와 추진도 이 시기에 이뤄졌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91%
10대 0%
20대 18%
30대 27%
40대 4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9%
10대 9%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제5회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페막식에서 당시 축업정 장춘시장이 아시아올림픽리사회 곽진정 제1부주석으로부터 대회기를 넘겨받아 동계아시안게임이 본격적인 '장춘사긴'에 진입했다. 제6회 동계아시안게임 시간: 2007년 1월 28일 ~ 2007년 2월 4일 장소: 중국 장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장군님 살려주세요" 박철, 23년 피하다 결국 '신내림' 받아 무슨 일?

"장군님 살려주세요" 박철, 23년 피하다 결국 '신내림' 받아 무슨 일?

사진=나남뉴스 배우 박철이 신내림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무속인 전문 채널인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서는 배우 박철이 신병을 호소하며 결국 신을 받는 장면이 공개됐다.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한 박철은 "무거운 마음의

"야구 생중계 화면에 덜미" 아이돌 멤버, 데뷔 4주년에 '대참사'

"야구 생중계 화면에 덜미" 아이돌 멤버, 데뷔 4주년에 '대참사'

사진=나남뉴스 그룹 '시크릿넘버' 수담이 실시간 야구 중계 화면에 남성과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되어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9일 수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뷔 4주년 행복한 날에 놀랐을 팬들에게 미안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수담은 중계 화면에 함께

"클래스가 다르다" 이다해♥세븐, '600만원 와인 오픈' 결혼기념일 1주년

"클래스가 다르다" 이다해♥세븐, '600만원 와인 오픈' 결혼기념일 1주년

사진=나남뉴스 배우 이다해가 남편 세븐과의 결혼 1주년을 맞아 와인 애호가 면모를 또 한 번 드러냈다. 이날 21일 이다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늦은 기록이지만 해븐 1살 된 날"이라며 세븐과의 특별한 결혼기념일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해븐'이라는 단어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