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잇따른 테러로 공포감 고조…1명 사망·31명 부상
사진=EPA/BBC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한 대학에서 경찰의 안전훈련을 공격으로 오인해 대피하다가 교직원 1명이 숨지고 학생 최소 31명이 다쳤다. 최근 케냐에서 잇따른 테러 사건으로 공포감이 고조된 탓이다.
3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한낮에 나이로비 스트라스모어 대학에서 안전 훈련의 일환으로 총격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안전 훈련에 대한 공지를 미리 받지 못한 일부 교직원과 학생들이 이를 실제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생각해 건물 바깥으로 빠져나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부상자 대부분은 창문을 통해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다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라스모어 대학 측은 33세의 여성 교직원이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케냐는 최근 계속해서 크고 작은 테러사건이 발생해 공포감이 고조된 상태다. 특히 지난 4월 케냐 북동부 가리사대학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공격으로 학생과 경찰·군인 등 148명이 숨진 바 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