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시장이 새해 첫날부터 폭락해 거래가 중단됐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오후 1시 12분 기준으로 상하이선전300지수(CSI 300)가 전거래일보다 5% 넘게 폭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지난 1일부터 공식 시행된 '서킷 브레이커'는 'CSI 300'을 기준으로 5% 급락하거나 급등하면 15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제도이다. 또한 거래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 45분 이후 5% 급등락하거나 7% 이상 급변할 경우 마감시간(오후 3시30분)까지 거래를 완전히 중단한다.
상하이 및 선전 증권거래소는 이 제도에 따라 오후에 거래를 15분간 중단한 후 다시 재개했지만 그 후에도 폭락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다시 한번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발동 후 상하이종합지수는 6.85%, 선전성분지수는 8.16% 떨어졌고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创业板)도 8.2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자, 관련 부문은 결국 조기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 선전의 주식거래 시장은 오전부터 폭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에만 5% 가까이 폭락했으며 선전성분지수는 6% 이상 폭락했다. 또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创业板)도 7% 이상 폭락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