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배우 문채원이 유연석과의 키스신에 대한 가족의 반응을 전했다.
문채원은 지난 6일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그날의 분위기'(감독 조규장) 속 상대역 유연석과의 키스신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가 영화 시사회에 참석하셨다. 키스신을 드라마에서 했었지만, 긴 시간 드문드문 해서 제대로 키스신이 나오는 걸 어머니가 처음 본 거다"라고 운을 뗐다.
배우 문채원이 유연석과의 키스신에 대한 가족의 반응을 전했다.© News1star/ 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
문채원은 이어 "딸이 사적으로 남자친구와 있는 모습을 당연히 본 적이 없지 않겠나. 막상 (영화를 통해) 보니까 엄마는 유쾌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내가 딸을 낳아서 남의 남자랑 그런 걸 봐도 그렇겠다 싶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키스신은 다 어색하고 민망하다. 아무리 연기라 그래도 내가 정말 빙의가 되서 하지 않는 이상, 몇 번 보지도 않은 사람과 마음 없이 그러는데 어찌 어렵지 않겠나. 그래서 (상대에게) 그냥 맡긴다"며 웃었다.
문채원은 "연기할 때 가족들의 조언을 구하지는 않는다. 시나리오를 엄마한테 보여주고 재밌냐고 가끔 물어본다"며 "그보다 가족을 배려하게 되는 게 있더라. 아무래도 가족이 보기에 불편할 수 있는 장면이 있으면 내 욕심대로만은 잘 안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그날의 분위기'는 KTX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안 하는 거 참 많은 철벽녀와 마음만 먹으면 다 되는 맹공남, 그들이 하룻밤을 걸고 벌이는 밀당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
uu84@news1.kr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