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드라마
  • 작게
  • 원본
  • 크게

['치인트' 열풍①] 김고은, '인생 캐릭터'를 만나다

[기타] | 발행시간: 2016.01.27일 08:4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쯤되면 '인생 캐릭터'다.

배우 김고은이 물 만났다.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을 통해서다.



김고은은 사실 혜성같은 신인이었다. 2012년 영화 '은교'로 데뷔하자마자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전형적인 동양미가 흐르는 페이스는 서구화 미인들로 가득한 연예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상큼함이 인간화 되면 김고은'이라는 평이 있었을 정도. 자신만의 매력으로 똘똘 뭉친 이 여배우의 앞날은 쾌청하기만 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은교' 이후가 쉽지 않았다. 출연작마다 흥행에 참패했던 것.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 '성난 변호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차이나타운' 뿐이었다. 이와 함께 연기력 논란도 불거졌다. 그의 연기력 때문에 몰입도를 망친다는 혹평이 쏟아졌고 '김고은 거품론'마저 일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고은이 '치즈인더트랩' 여주인공 홍설로 캐스팅 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치어머니'들은 이에 격노했다.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부터 캐릭터 해석 능력까지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방송이 시작되자 판세는 달라졌다. 김고은의 생활 연기에 시청자들의 마음이 돌아선 것. 사실 홍설 캐릭터는 꽤 난감하다. 뚜렷하게 표현되는 특징이 없다. 인물 설명조차 '평범한 여대생'이다. 이중적이기도 하다. 극도로 예민한 성격이지만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무던한 척 자신을 숨기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쓸데없는 일에 관심을 쏟아 사건을 키우는 오지라퍼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조차 뚜렷한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홍설이기에 무게중심을 잘 잡지 않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고은은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홍설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청춘의 심리 상태를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며 그의 변화와 성장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드라마틱한 악역이나 착해빠진 주인공 같은 전형적인 극적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오히려 쉽다. 하지만 '치즈인더트랩'처럼 일상 속 잔잔한 캐릭터를 연기하려면 연기자 본인조차 현실인지 가상인지 헷갈릴 정도의 몰입도가 필요하다. 또 시청자들이 일상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려면 최대한 표현을 자제하면서도 흐름을 전달하는, 고도의 집중력과 절제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수많은 베테랑 배우들도 '생활 연기가 가장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그런데 데뷔 4년차를 맞은, 1991년생 나이 어린 배우가 생활 연기의 달인 포스를 풍긴 것.

네티즌들 역시 '김고은 너무 사랑스럽다', '정말 다시봤다',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인줄 몰랐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몰라봐서 미안하다'라는 등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3%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7%
10대 0%
20대 0%
30대 6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할빈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북경 동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개최하는 또 다른 중대한 국제 종합성 빙설대회로 할빈시적십자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보장에 참가하는 14개 대학의 6600명 자원봉사자에 대한 긴급 구조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5월 12일 첫번째 동계

특색농산물 '대외진출' 추진! 룡강 농산물 광동에 모습을 드러내

특색농산물 '대외진출' 추진! 룡강 농산물 광동에 모습을 드러내

5월 15일, 2024 빈곤퇴치지역 농부산물 생산판매련결행사가 광동성 혜주시 광동-향항-오문 경제권 록색농산물생산공급기지에서 개막되였다. 행사는 '832 플랫폼의 생산과 판매 련결 역할을 발휘하여 향촌의 전면적인 진흥을 추진하는데 조력하자'라는 주제로 중서부 22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