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뮤직이 또 승리했다. 유희열은 만세를 불렀다. 뽑기의 신으로 보일 정도였다.
유희열이 1월 31일 방송된 SBS 'K팝스타'에서 최강자로 꼽히던 이수정을 캐스팅하는데 성공했다.
이수정과 유제이가 동시에 무대에 올랐고 스티비 원더의 '파트 타임 러버'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했다. 박진영은 흥분한 나머지 또 한 번의 신음 소리를 쏟아내기 바쁠 정도였다.
당연히 세 심사위원 모두 캐스팅일 작심했다. 앞서 작성한 희망 캐스팅 톱3에 두 소녀의 이름은 모두 올라있던 상황. 먼저 캐스팅 권한이 유희열에게 왔다. 선공이 유희열에게 있었지만, 박진영에겐 JYP우선권이 있었다. 절대 유리했다.
유희열은 이수정을 양현석은 유제이를 차례대로 선택했다. 그리고 반전이 일어났다. 이수정을 선택할 것으로 보였던 박진영이 유제이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박진영은 "수정 양은 누구랑 해도 잘 할 거 같다. 제이 양은 저 안에 뭐가 들었나 들여다보고 싶다. 반에 반도 못본 거 같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를 불렀다. 최대어 정진운을 선택한데 이어, 2연속 쾌재였다. 양현석은 "저는 둘을 다 뺐겼다. 2016년의 일진이 좋지 않다. 당분간 YG 가수의 앨범을 내지 않겠다"고 했다.
엄동진 기자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