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2016년에 들어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국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지난 13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 행장이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 근거가 없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중국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 관계자도 중국은 위안화 환율의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시킬 능력을 갖췄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 17일 국가 발전 및 개혁위원회는 거시적 경제 운영 숫자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소집했습니다.
자오천신(趙辰昕) 대변인은 중국은 전 세계를 향해 개방된 대국인 만큼 외화의 유입과 유출이 매일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의 국제 경제 거래에서 수입과 지출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다국적 자금 유동도 정상적인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바스켓 통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기본상 안정적이며 오히려 그보다 조금 평가절상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행장도 인터뷰에서 같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저우 행장은 기본적으로 볼 때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아무런 근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투기 세력이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투기 세력이 시장의 정서를 좌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적당한 시기에 중국은 환율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6년에 들어 위안화 환율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신심이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은 한편, 달러지수가 대폭 떨어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연장되면서 위안화 평하절하 압력이 현저하게 완화됐습니다.
지난 음력설 기간, 황금을 제외한 주식, 원유, 달러가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 전반 해외시장이 '리스크 모델(危機模式)'에 처했습니다.
음력설 연휴기간에만 전 세계 주식시장이 3~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자 현재 투자자들은 다시 리스크를 평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남을 따라 외화를 구입하던 행위도 점차 이성을 되찾으면서 위안화의 상대적 안정성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음력설 후의 첫 거래일인 지난 15일, 위안화 대 달러 환율이 대폭 상승했으며 역외거래와 역내거래 환율 모두 6.5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16일과 17일, 위안화 환율도 정상적인 구간에서 오르내렸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4가지로 하여 중국은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변하지 않은 4가지에는 외화보유 제1대국인 중국의 지위, 중국에 매년 생기는 비교적 큰 규모의 무역 흑자,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려는 추세, 위안화 환율 쌍방향 파동의 뉴노멀 상태 등이 포함됩니다.(편집:김미란, 임영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