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앙방송탑
서울에 N서울타워가 있다면 베이징에는 중앙방송탑이 있다. 중앙방송탑은 베이징의 8개 텔레비전채널, 라디오 전파 송수신을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정식 명칭은 ‘중앙방송탑’이지만 ‘CCTV 타워’로 도 불린다.
중앙방송탑은 노천전망대부터 실내전망대, 레스토랑, 1·2층 실내전시실까지 4곳으로 나뉘어 있다. 전 코스 관람료는 70위안, 1·2층 실내전시실은 35위안으로 층별 관람 요금이 다르다.
그 중 중앙방송탑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은 바로 전망대다. 이곳의 전망대는 높이 405m로 세계에서 6번째, 중국에서 3번째로 높다. 덕분에 전망대에 오르면 중국의 수도 베이징 시내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전망대에는 레스토랑, 전시회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베이징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꼽힌다.
▲ 노천전망대에 있는 데시벨 측정 나팔(상) 망원경(하)
타워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를 마치면 전망대 엘리베이터까지 연결된 레드카펫이 눈에 들어온다. 카펫을 밟으며 천천히 엘리베이터로 발길을 옮기면 마치 시상식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238m 높이의 전망대까지 단숨에 올라간다. 일반 건물 79층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는 실외전망대로 시원한 바람을 그대로 느끼며 베이징 시내의 조망이 가능하다.
전망대에서는 베이징 시내뿐만 아니라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목소리의 데시벨을 측정해보는 체험이 그것. 이 체험 덕분에 전망대에서는 관광객들이 “아~~” 하는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커다란 나팔에 소리를 지르면 데시벨이 측정되니 직접 체험해보자. 소리를 지르다 보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재미도 있다.
▲ 중앙방송탑 내에 방송국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한층 아래로 내려가면 실내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날씨와 관계없이 편안하게 베이징 시내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뉴스 앵커룸, 일기예보 스크린 등 방송국 스튜디오를 재현해 놓은 공간이 있어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실내 전망대 아래층의 360도 회전 레스토랑은 높이 238m 지점에 있어 명실상부 북경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특히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저녁 식사 시간은 로맨틱한 분위기로 연인들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다.
▲ 해저터널은 상어, 바다거북, 대형가오리 등이 헤엄치는 모습을 사방으로 볼 수 있다.
이곳까지 와서 CCTV 타워만 보면 아쉬우니 광장 계단을 통해 태평양해저세계(太平洋海底世界)로 가보자. 이곳은 상어부터 희귀종까지 약 180종 2만 마리의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
수중 동물원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해양생물관 담수생물관 두 곳으로 전시관이 나뉘어 있다. 특히 유리관으로 만들어진 해저터널은 상어, 바다거북, 대형가오리 등이 헤엄치는 모습을 사방으로 볼 수 있어 마치 대형 어항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해저터널 근처 인사공무(人鲨共舞) 테마존에서는 하루에 두 번 잠수부가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장관이 펼쳐진다. 덕분에 이곳은 해저터널과 함께 해저세계의 큰 볼거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잉어 먹이 주기체험(상), 다양한 해양생물이 있는 태평양해저세계(하)
또한 전시관 중앙에서는 물고기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물고기 먹이를 주듯 뿌리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녹인 물을 젖병에 담아 직접 주는 방식이다. 막대기에 달린 젖병을 수족관에 담그면 수십 마리의 잉어떼가 달려드는데, 그 장면이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잉어가 젖병을 빠는 힘이 생각보다 대단하니 젖병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행Tip
중앙방송탑(中央电视塔, Zhōngyāng diànshìtǎ, 중양뎬스타, CCTV 타워)
주 소: 北京市 海淀区 西三环中路11号
전 화: 010-68450715、68478643
입장료: 70위안
태평양해저세계(太平洋海底世界, Tàipíngyáng Hǎidǐshìjiè)
주소: 北京市海淀区西三环中路11号中央电视塔下
입장료: 900위안
시 간: 08:00~18:00(여름)/ 08:30~17:30(겨울)
전 화: 010-68461172
사이트: http://www.haidishiji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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