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건립될 세계 최대 규모의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올 하반기 착공된다.
징화시보(京华时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이자 베이징서우뤼그룹(北京首旅集团) 회장인 돤창(段强)은 지난 10일 "올 하반기, 베이징 퉁저우구(通州区)에서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착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돤 사장에 따르면 유니버설스튜디오의 전체 면적은 4㎢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할리우드 테마공원, 중국 테마공원, 수상공원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할리우드 테마공원은 세계 각지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영화를 테마로 한 각종 오락시설로 구성되며 중국 테마공원은 손오공 등 중국인에게 친숙한 주제로 채워진다. 수상공원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최초의 테마공원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이 중 할리우두 테마공원이 2020년에 가장 먼저 완공된다.
테마공원에 6~7개의 호텔이 동시에 건립되고 면세점도 건립돼 관광객들이 관광, 휴양,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서우뤼그룹은 관광객들의 스튜디오 접근을 편하게 하기 위해 교통 부문과 바퉁선(八通线)을 남쪽으로 더 연장하고 지하철 7호선을 동쪽으로 더 연장한다는 계획에 대한 협의를 이미 완료한 상태이다.
그리고 베이징 수도(首都)공항과 신공항을 연결시키는 공항철도에도 유니버설스튜디오와 연결되는 출구를 만들어 관광객이 공항에서 10분만에 이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돤창 사장은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정식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매년 방문 관광객 수가 1천만명을 넘어설 것이고 1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규모, 콘텐츠 면에서 징진지(京津冀) 지역 최대의 관광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