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컵케이크'라는 이름을 가진 샴고양이가 상자 속에 8일 동안 갇힌 채 수백km 떨어진 곳으로 배달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27일(현지시간) AP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트위터 계정 캡쳐) 2016.03.28.
영국에서 '컵케이크'라는 이름을 가진 샴고양이가 상자 속에 8일 동안 갇힌 채 수백㎞ 떨어진 곳으로 배달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고양이는 주인이 DVD 상자를 포장하고 있을 때 상자 안에 들어갔다가 40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보통 고양이들은 상자 속에 들어가기를 좋아한다. 주인은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에서 중남부 웨스트 서섹스 지역으로 택배를 보냈다.
수신자는 상자에서 DVD를 꺼내다 심한 탈수 증상을 보이는 고양이 '컵케이크'를 발견했다. 이후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RSPCA 측은 고양이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내장 칩을 발견해 주인에게 연락했다.
이날 컵케이크의 주인인 줄리 배곳은 "컵케이크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샅샅이 뒤졌다"면서 "고양이가 겪은 시련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수의사들은 "컵케이크가 치료를 요하지만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