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산시 민족사회 각계 대중적 청명절 공공추모행사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 피금련 특약기자=4일,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선렬들의 넋을 기리고 애국심을 함양하며 민족정기를 선양하기 위해 밀산시 민족사회 각계는 대중적 청명절 공공추모행사를 펼쳤다.
행사에는 밀산시민족종교사무국을 비롯한 정부 유관 부서와 각 사업단위의 민족간부, '조선족종업원의 집'을 비롯한 조선족사회단체 대표, 조선족중소학교 사생대표, 렬사 유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묵념, 헌화, 분향, 추념사, 결심사, 제사 등 순으로 진행되였으며 밀산시조선족중학교 전임 교장이였고 현임 '밀산시조선족종업원의 집' 부회장인 김강호씨가 사회하였다.
행사의 첫 순서로 '조선족종업원의 집', 조선족중소학교 등 단체와 단위에서 중국인민지원군렬사기념비에 꽃다발을 증정하였으며 '항미원조, 보가위국' 전쟁중 희생된 선렬들의 고귀한 헌신정신과 숭고한 뜻을 가슴깊이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였다.
행사의 두번째 순서는 당년 밀산토비숙청전쟁중 적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조선족 '털보련장'-원 목단강군구 3지대 경위퇀 제3영 제7련 련장이였던 박춘근렬사의 묘지에서 진행되였다. 박춘근렬사의 딸 박영자씨와 사위 장윤학씨 및 그 동행자들까지 전체 참석자들은 묵념을 올려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렬사의 생애 보고를 통해 생전의 위대한 공훈을 재현하고 추모했으며 동시에 그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경의를 표했다. 아울러 학생들도 "선배들의 기치를 이어받아 자률자강, 간고분투하며 민족정기를 이어받아 더욱 진솔한 자세로 충실하게 그 뜻을 실천해가련다"고 두손 들어 선서했다.
그리고 추모행사에 참석했던 부분적 사람들이 서일총재항일투쟁유적지를 찾아가 참배하였다. 중광단, 대한정의단, 북로군정서, 대한독립군단의 주요 지도자이며 청산리전투의 가장 핵심적 인물이였던 서일총재는 주권 없는 나라의 백성이라는 민족적 설음과 아픔을 품고 중국에서 백절불굴의 투혼을 불태우며 우리 민족의 긍지를 펼치고 가셨던 민족독립의 투사이다. 밀산시민족종교사무국에서 민족사회 각계를 대표해 꽃다발을 증정했으며 참석자들은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의 꿈을 위해 뜻을 하나로 모을것을 다지였다.
봉밀산아래 흥개호반에 자리잡은 밀산시는 일찍 국가1급 로혁명근거지로 명명된 '붉은 도시'이며 우리 민족의 혁명정신이 살아 숨쉬는 유서깊은 곳이기도 하다. 애국선렬들에 대한 대중적인 공공추모행사는 현지에서 규모화, 규범화의 추세를 이루며 자발적으로 추모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날로 더 많아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