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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달린 종양…실낱같은 희망에 맡긴 아들의 운명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4.25일 09:48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보인다면 해보는 게 낫다.’

인도의 한 부부는 이같이 생각했다. 그리고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수술대에 오르게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카르나타카주의 한 마을에 사는 야마누르 나라날 머리에는 큰 종양이 달려있다. 얼핏 옆에서 보면 머리가 하나 더 달린 모양새다.

정확한 병명은 ‘후두골 뇌류(occipital encephalocele)’. 두개골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새어 나온 뇌류 탓에 머리가 부풀어 오르는 희귀 질환으로 알려졌다.



카리아파 나라날(35)과 쉬리데비 나라날(28)은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들이 자랄수록 머리의 종양이 커졌는데, 병원은 도저히 치료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만약 고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도중에 아기가 죽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부부는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은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그곳 의사들도 아기가 치료받다가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즈음 한 사회복지사가 부부의 사연을 접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복지사는 방갈로르의 종합병원이 야마누르를 고칠 수 있을 거라 말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부부는 아들을 복지사가 말한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의사는 “고칠 확률과 못 고칠 확률이 반반”이라고 말했다. 이전에 부부가 숱하게 들어온 “살아남을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다”는 진단과 많은 차이가 났다.

하리프라카시 신경외과 박사는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해볼 만하다”며 “대규모 출혈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섯시간에 걸친 수술 결과, 의료진은 야마누르의 종양을 무사히 제거했다. 크기만 무려 20cm에 달했다. 다량의 출혈로 심장마비 위기가 올 수도 있었으나,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야마누르는 최근 퇴원했다. 치료를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의 일이다. 아직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아기는 다음 달에도 추가 수술 예정이며, 3개월마다 한 번씩 정기검진도 받아야 한다.



그래도 부부는 아들이 살아났다는 것만 해도 기적이라 말한다.

카리아파는 “아들을 살려준 의료진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3개월마다 검사받아야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어려웠던 시간을 끝낼 수 있어 기쁘다”며 “신과 의사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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