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현대기아차가 판매 부진을 겪어왔던 중국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 증가한 14만6천37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늘어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3월까지 지난해에 비해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고전해왔다.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1.9% 급감한 12만4천495대, 2월에는 21.2% 줄어든 9만4천235대, 3월에는 6.8% 감소한 15만591대를 각각 판매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신형 아반떼 '링동'과 스포티지 'KX5'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판매 반전을 이뤘다.

신차인 링동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1만4천665대가 팔렸다. 링동을 포함한 현대차[005380]의 범아반떼급 차종은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3만5천658대가 판매됐다.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투싼의 선전으로 현대기아차의 4월 SUV 판매는 4만9천80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45.2%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신형 투싼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1만1천150대가 팔리는 등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투싼은 이 드라마에 간접광고(PPL)로 등장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5월에도 기존 신차 외에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인 K3 개조차의 마케팅을 강화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운영과 스포츠 마케팅 확대 시행 등을 통해 판매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