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횩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베이징의 대기질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이징일보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시 전체의 PM2.5(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요 대기 오염 물질인 이산화유황, 이산화질소 및 PM10의 농도가 각각 31.2%, 14.3%, 2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개월간 베이징에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날은 63.6%로 집계됐다. 날수로 계산하면 전년 대비 20일이나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베이징 전역의 PM2.5농도는 57~78㎍/㎥로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를 최대 3배 웃돌았다.
환경당국은 베이징 대기질이 개선된 데 대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노후된 차량 퇴출 등 환경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 기간 당국은 총 11만3000대의 노후 차량을 퇴출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택시 1008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또 환경보호법에 의거해 관련법을 위반한 56개 기업에 행정구류 처분 등을 비롯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