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은 혈액 속에서 적혈구가 담당하는 산소공급기능에 문제가 생긴 상태다. 다시말해, 혈액 속에 적혈구가 부족하거나, 적혈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빈혈이다.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각 조직과 세포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의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지 못해 저산소증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매일 피곤하고, 팔다리가 저리거나 피부가 창백하고, 어지러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초기 빈혈의 증상은 매우 약해서 자신이 알아차리기 힘들 때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약해서, 치료를 미루다가 빈혈이 심해지면 어지럽거나 숨이 찬 증상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헬스조선]빈혈이 의심된다면 눈과 손톱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눈동자 주변이 핏줄 하나 없이 하얗거나, 엄지손톱을 꾹 누른 후 곧바로 혈색이 돌아오지 않으면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빈혈은 정말 간단하게 스스로 검사해볼 수 있다. 우선 눈을 자세히 관찰하는 방법이 있다. 눈을 자세히 보면 눈동자 주변의 하얀 부위에 핏줄을 볼 수 있는데, 이 핏줄이 없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하얗다면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피가 빨갛게 보이는 이유는 헤모글로빈과 산소가 결합했기 때문인데, 핏줄이 하얗다는 것은 피가 부족하거나, 피에 산소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손톱을 이용해서 빈혈 여부를 알 수 있다. 한쪽 엄지손가락으로 반대쪽 엄지손가락의 손톱 윗부분을 지그시 눌렀다가 떼어보는 것이다. 손톱 뿌리 부분과 달리 붉은색을 띠는 손톱 윗부분을 누르면 순간적으로 혈관이 압박을 받아 피가 줄어들어 하얗게 변한다. 손가락을 떼면 금방 원래의 붉은색으로 돌아오는데, 손가락을 떼고 난 뒤 1초 이내에 원래 색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빈혈을 의심할 수 있다.

만일 자가진단을 해봤을 때 빈혈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한 자가 빈혈 진단보다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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