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주말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서 최소 26명의 여성이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독일 경찰이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국민일보가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들 여성들이 함께 춤을 추는 것처럼 접근한 10여명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가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페르디난드 데리그 다름슈타트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변인은 “성적 접촉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동기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목요일부터 나흘 간 이어진 음악축제에는 하루에 9만~10만명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독일 정부는 이 음악 축제에서 총 26명의 여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해자 중에는 2명의 파키스탄인이 있었는데 최근 독일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지난 1월 1일 독일 쾰른에서는 새해 맞이 거리 축제에 참석한 여성들이 집단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NYT는 또 지난 5월 베를린에서 열린 야외 축제에 참석한 여성들 일부가 성적으로 모욕을 당하는 등 독일 내에서 이민자, 망명자가 연루된 이같은 집단 성추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