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과 이민호의 움직임이 곧 기록이 되고 있다.
두 사람이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한 SBS 수목극 '푸른 바다의 전설'이 중국으로부터 회당 50만달러(한화 약 6억원) 판권 계약을 제안 받았다.
중국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지 굵직한 기업들이 '푸른 바다의 전설' 판권 계약을 하려고 드라마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것 조차 어려워하고 있다. 그 와중에 모 기업에서 회당 50만달러를 불렀다. 그 이상의 금액도 나오지 않겠냐는 예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액수가 가능한 이유는 전지현과 이민호의 만남이 있기 때문이다. 전지현은 박지은 작가의 전작 '별에서 온 그대'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과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한국을 넘어 중국 등 아시아국가들에서 각종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민호도 '상속자들'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범 아시아적으로 한류의 저변을 확대했다. '대륙의 사나이'로 불릴만큼 중국에서 인기가 최고조에 다른 상태.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 신드롬의 주인공인 박지은 작가와 인기 한류 드라마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시티 헌터' 진혁 감독의 만남이라 더욱 화제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로맨스. 조선시대 설화집, 어우야담에는 실존인물인 협곡 현령 김담령이 어부가 잡은 인어들을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주었다는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기획 단계부터 전지현과 이민호를 염두하고 이들에게 맞춤형 캐릭터를 설정했다. 두 배우 역시 작가와 감독을 믿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방송은 오는 11월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