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비만대국'中 10년만의 식생활지침…"고기섭취 확 줄여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6.23일 09:08
탄소배출 감축에도 도움… "2030년 10억t 수준도 가능"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비만국가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정부가 육류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하는 지침서를 10년만에 발간했다.

  중국인들이 이 지침만 따르면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21일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가 발간한 '2016 중국 주민 식생활 지침'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하루 육류섭취 권장량을 종전의 50∼75g에서 40∼75g으로 낮추고 수산물 섭취 권장량도 50∼100g에서 40∼100g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지방함량이 비교적 적은 육류를 선택할 것을 권고했으며 과일, 콩, 견과류 등의 권장량도 하향 조정했다.

  2007년 개정후 10년만에 다시 나온 이번 식생활지침은 과다한 식품섭취로 건강이 악화하는 만큼 전체적으로 식품섭취를 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인의 한해 1인당 육류 소비가 62㎏에 이르는데 신지침서는 이를 27㎏ 가량으로 제한한 것이다.

  최근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의 전세계 성인 비만지수(BMI) 조사 결과 2014년 중국의 비만 인구는 남성 4천320만명, 여성 4천640만명 등 총 8천960만명으로 미국의 8천780만명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지침서는 특히 '건강체중' 개념을 도입해 하루 식사량이 권장치를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매주 최소 5일간 150분 이상씩 중급 강도의 운동을 계속하고 하루 6천보 이상을 걸을 것을 제안했다.

  이처럼 중국인들이 육류 소비를 줄이게 되면 비만인구를 줄이며 신체적으로 건강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지구촌 환경에도 유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중국의 새로운 식생활지침이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계획에 도움을 주고 자국민의 비만 문제를 대처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축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당초 18억t으로 줄이기로 한 바 있으나 신지침이 제대로 이뤄지면 배출량을 10억t 수준으로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의 14.5%가 소, 돼지, 닭 등 가축의 사육과 육류 소비에서 초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자동차 매연 등 교통 항목의 배출량보다 크다.

  영국 옥스포드대는 올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채식 위주의 식생활이 식품소비와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29∼70% 줄여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중국이 2050년까지 1인당 하루 육류 섭취량을 100g으로 줄이면 220만명의 사망을 줄일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10억t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도 이같은 점을 인식하고 기후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자국민의 육류소비를 50%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리쥔펑(李俊峰) 중국 국가기후변화대응전략센터 주임은 "식생활 같은 일상의 변화를 통해 축산업의 업종전환, 탄소배출량의 감축을 이루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5%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25%
50대 25%
60대 25%
70대 0%
여성 25%
10대 0%
20대 0%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일전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강제성 국가표준인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안전규범'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어캐슬, 에어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최근 몇년동안 이러한 류형의 시설의 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할빈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북경 동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개최하는 또 다른 중대한 국제 종합성 빙설대회로 할빈시적십자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보장에 참가하는 14개 대학의 6600명 자원봉사자에 대한 긴급 구조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5월 12일 첫번째 동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