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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사흘만에 사라진 안해 그리고 무너진 인생

[기타] | 발행시간: 2016.07.12일 07:26



결혼 사흘 만에 사라진 아내 때문에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진 남성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0일 상하이스트 등에 따르면 산시(山西) 성 시골마을에 사는 리우 씨는 태어나 단 한 번도 고향을 떠난 적이 없다.

리우씨는 중학교 졸업 후 주방장으로 취직했다. 그리고 몇 년간 열심히 일하며 돈을 모았다. 작지만 미래를 위한 철저한 준비로 리우씨는 하루하루를 살았다.

3년 전 어느날, 리우씨는 블라인드 미팅에서 한 여성을 만났다. 꿈에서나 볼 것 같았던 미인이었다. 그는 인근 마을에 산다고 했다. 마음을 뺏긴 리우씨. 그는 여성에게 구애했고, 결혼에 골인했다.

리우씨는 모았던 돈을 털다시피 결혼식에 쏟았다. 처가에 8만5000위안을 줬고, 보석을 사는 데 2만위안을 썼다. 처가 식구들이 집에 왔을 때 1만위안을 건넸고, 추가로 3만위안을 줬다. 피로연 비용 6만위안 등 리우씨가 결혼식에 쓴 돈은 20만위안이 넘었다.

끝이 아니었다. 리우씨는 돈이 더 필요했던지라 1만위안을 빚졌다. 그는 매달 이자로 100위안을 내야 한다.

리우씨는 아내만 기쁘다면 돈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는 빚까지 얻어 집을 샀다. 그러는 사이 리우씨를 제외한 다른 가족의 두려움은 조금씩 커졌다. 그 두려움이란 쌓이는 빚더미에 대한 것이리라.

리우씨 부부에게서는 진정한 행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리우씨의 여동생은 ‘새언니’가 오빠 손 잡은 걸 본 적 없다고 했다. 그는 “오빠에게 정답게 말하는 것도 듣지 못했다”며 “오로지 새언니는 자기 핸드폰에만 관심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결혼생활은 사흘 만에 끝났다. 장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간 아내가 사라진 것이다.

아내를 찾아 여기저기 헤매던 리우씨는 ‘어느 주유소에서 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을 찾았으나, 아내에게 무시당했다. 며칠 후, 똑같은 장소를 리우씨가 찾았을 때 아내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리우씨는 아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법원은 “위자료 9만위안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법정에 리우씨의 아내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판결문이 허공의 메아리로만 그친 꼴이었다.

모든 난관이 한꺼번에 닥치면서 리우씨의 뇌는 ‘과부하’가 걸렸다. 그는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에도 실려 갔는데, 의사는 어떤 심적 부담 때문에 극심한 두통을 겪는 거라고 진단했다.

상하이스트는 리우씨의 아내는 3년 동안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내를 잡으려 리우씨가 공안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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