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다음 시즌 거취에 관심이 쏠려있는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34)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이적설을 일축했다.
드로그바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지만, 여전히 재계약을 맺지 않으며 향후 거취에 대한 여러 소문이 돌고 있다. 그는 니콜라 아넬카가 진출한 중국의 상하이 선화의 구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바르사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면서 이적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드로그바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바르사로부터 제의를 받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일 새벽(한국시각)에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첼시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모두가 나의 '마지막 경기'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지금 나는 행복할 뿐이다. 첼시가 다시 한 번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라며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힌 뒤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는)경기가 끝난 후 론 골리 사장과 만나 논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드로그바는 올 시즌 리그 5골에 그치며 전성기보다 득점력이 떨어졌지만, 바르사와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과 FA컵 결승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드로그바는 바이에른과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