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케니 달글리시의 후임을 찾고 있는 리버풀이 영입 명단에 오른 감독들에게 잇따라 퇴짜를 맞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 시즌 종료 직후인 이번 주 케니 달글리시 감독을 전격 경질한 리버풀은 위건 애슬레틱과 접촉하며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후보들과도 면접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한 명은 바로 스완지 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 로저스는 승격팀 스완지를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중위권에 안착시키며 역량을 인정받은 젊은(만 39세) 감독이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과의 면접 기회 자체를 거절하며 스완지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스완지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리버풀로부터 로저스 감독과 접촉을 희망한다는 공식적인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사령탑 공석 상태인 리버풀과 대화할 기회를 거절했다는 사실을 기쁘게 밝힌다. 로저스 감독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스완지의 전력을 보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앞으로 로저스 감독의 거취에 대한 새로운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인 위르겐 클롭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을 기회를 정중히 거절했다. 클롭은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2연패를 이끌며 주가가 급상승 중인 감독이다.
하지만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프리미어 리그의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나는 도르트문트와 2016년까지 계약되어 있고,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며 팀을 옮기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이외에도 파비오 카펠로(전 잉글랜드 감독), 호셉 과르디올라(바르셀로나 감독), 안드레 비야스-보아스(전 첼시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등과 연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