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케니 달글리시 리버풀 감독은 블랙번전에서 나온 골키퍼 도니의 퇴장 판정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퇴장을 당한 호세 레이나의 대체자로 블랙번에 선발 출전한 도니는 전반 25분 만에 데이비드 호일렛에 대한 반칙으로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전반 초반 막시 로드리게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나가던 리버풀은 도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후 야쿠부 아예그베니 두 골을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 또다시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5분에 터진 앤디 캐롤의 극적인 결승골로 3-2로 승리하면서 리버풀은 최근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달글리시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도니의 퇴장 판정에 대한 질문에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달글리시 감독은 대신 선수들의 경기력에 초점을 맞추며 "우리는 단지 승리한 것이 기쁠 뿐이다.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굉장한 하루였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골키퍼 두 명을 잇달아 잃게 된 리버풀은 이번 주말 에버턴과의 FA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