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영범 기자 = 케니 달글리시 리버풀 감독은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바이에른 뮌헨의 홈 구장에서 열리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뮌헨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올 시즌 결승전은 뮌헨의 홈 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며, 뮌헨은 자신의 홈에서 챔피언스 리그(유러피언 컵 포함) 결승전을 치르는 4 번째 팀이 됐다.
이와 관련해 달글리시 감독은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밝히면서, UEFA가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의 경기장에 결승전을 개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달글리시는 리버풀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 1984년, 유러피언 컵 결승전에서 AS로마의 홈 경기장인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로마와 맞대결을 펼친 뒤 승리한 바 있다.
달글리시는 당시 기억을 되돌리며 "완전히 불공평하다. 이번 결승전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매우 유리하다. 물론 홈 팀 선수들이 방심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지난 1984년 결승전 당시 몇몇 로마 선수들도 정신력이 오히려 해이해지면서 무너진 바 있다."라면서도 "결승전은 반드시 중립 경기장에서 치러야 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첼시와 뮌헨의 맞대결은 5월 20일 새벽 결승전을 치른다. 과연 올 시즌 유럽의 챔피언에 오를 팀이 어디일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