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이동국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출신의 방송인 이동국(44)이 최근 지인으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밝히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10월 31일(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이동방송국(이동국TV)’에 ‘그동안 업로드가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실제로 ‘이동방송국(이동국TV)’은 지난 4개월간 전혀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의 유튜브 채널도 두 번이나 바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국은 “대표가 살짝 문제가 있어서, 그분이 많은 부분 실수를 했다. 우리 이름을 대면서 사칭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 A씨는 ‘이동방송국(이동국TV)’을 사칭해 투자를 받은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은 문제가 불거지기 전 A씨에게 정장을 선물한 일화도 털어놨다.
이동국은 “내가 양복도 사주고 그랬는데 연락도 안되고...나는 아직도 안 믿긴다. 문 열고 들어와서 ‘형님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올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A씨가 잠적한 이후 주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A씨로부터 투자를 해달라는 전화가 왔었느냐고 물었고 실제로 주변인 몇 명이 A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다행히도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그런데 다행히도 금전 거래는 없었기 때문에, 나중에 또 이런 연락이 오면 절대 응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동국은 현역시절 팀워크를 중시했다고 밝히면서 팀을 믿고 의지하는 일을 32년 넘게 해오다가 막상 사회에 나와보니 그런 부분(신뢰)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어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동국은 “2차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동방송국(이동국TV)’의 구독자 수는 11월 1일 기준 8만 7400명이다.
은퇴 후 방송인 및 축구해설위원으로 활동
사진 출처: 이동국 인스타그램
1979년 4월 29일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태어난 이동국은 포항제철동초등학교, 포항제철중학교,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위덕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1998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프로에 입단한 뒤 광주 상무 불사조, 미들즈브러 FC, 성남 일화 천마를 거쳐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특히 이동국은 현역으로 활동할 당시 K리그 통산 득점 1위, 통산 도움 2위, AFC 챔피언스 리그 통산 득점 2위 등 무수히 많은 기록을 남기면서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이동국은 선수 은퇴 이후 KBS 육아 예능 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어 연예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은퇴 후 방송인 및 축구 해설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