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영범 기자 = 아스날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28)의 에이전트가 3개월 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반 페르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30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아스날과 계약 기간이 1년만 남으면서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맨시티와 유벤투스가 공식적으로 반 페르시 영입에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반 페르시의 에이전트인 키스 보스는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3개월 전에 맨시티 관계자들을 만났던 사실을 털어놓아 시선을 집중시켰다.
보스는 "나는 맨시티 측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마우드를 방문했었다. 약 3달 전에 그곳을 방문한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내가 내 행적을 일일이 보고할 필요는 없다. 나는 반 페르시 외에도 토마스 베르마알렌, 혼다 케이스케 등 여러 선수들의 에이전트 일을 맡고 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반 페르시는 지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가 끝난 후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아스널과 마주 앉을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스날은 반 페르시에게 5백만 파운드 (약 92억 원)의 계약금과 주급 13만 파운드(약 2억 4천 만원)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맨시티는 반 페르시의 이적료로 약 2천5백만 파운드를 책정한 상황이다.
과연 올 여름 반 페르시는 어떠한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