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금속 제품은 공기 차단, 실크는 해충 주의해야
(흑룡강신문=하얼빈) 옷차림이 간소해지는 여름철에는 데콜테 라인이나 팔목 등이 허전하게 느껴진다. 이때 액세서리를 매치하면 화려하고 개성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하지만 습도가 높아 끈적이는 날씨 탓에 액세서리가 망가지거나 변색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액세서리는 금이나 은 종류의 금속 종류부터 실이나 천 등으로 만들어진 액세서리까지 매우 다양하다. 액세서리의 종류에 따른 올바른 관리법을 소개한다.
금속 액세서리…녹슬거나 변색되기 쉬워
메탈 등의 금속 액세서리는 물이나 땀에 노출되면 금방 녹이 슬고 색이 변한다. 마른 헝겊으로 닦은 후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지퍼 팩에 보관하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오래 착용하려면 금속 광택제를 발라 관리하자. 화학제품이나 합성세제와 접촉하면 부식될 염려가 있으니 변색시에는 전용 세정액을 사용해 닦는 것을 추천한다.
은 액세서리는 자주 착용하다 보면 검게 변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은으로 된 액세서리는 다른 보석이나 금속 액세서리와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함께 두면 다른 액세서리 색상까지 변질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자. 은 제품 또한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비닐팩에 넣어 보관하고 변색된 제품은 부드러운 광택천으로 닦거나 은 전용 세척제를 이용하자.
가죽 제품은 건조한 곳에 보관…전용 오일로 관리
가죽 제품은 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광택과 탄력이 사라진다. 특히 장마철 가죽 액세서리를 착용하면 곰팡이나 얼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죽 액세서리는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습기를 흡수할 수 있는 신문지 등의 종이류로 감싸서 보관하면 좋다.
가죽 액세서리가 물에 젖은 경우 마른 타월로 습기를 닦아내고 반나절 정도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비에 젖은 채로 방치해 얼룩이 지거나 딱딱해져 광택이 사라졌을 때는 전용 오일을 바르면 개선할 수 있다. 구겨진 가죽은 두꺼운 종이나 천을 덮어 낮은 온도로 다림질하면 어느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섬유 액세서리는 중성세제로 세탁
실크 등의 고급 소재를 이용한 액세서리는 해충과 습기를 주의해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 섬유인 실크는 자외선과 땀에 변색되기 쉽다. 물에 젖었을 때는 가볍게 털어 그늘에 말린다. 실크의 경우 드라이클리닝으로 세탁하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실이나 끈을 꼬아 만든 액세서리는 제품에 따라 땀에 젖으면 염색된 부분이 변색될 수 있다. 무리한 세탁은 모양이 변형되거나 크기가 줄어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섬유를 보호하는 중성세제를 물에 풀어 가볍게 흔들어 세탁하자. 빗물이나 땀에 젖었다면 공기가 잘 통하는 그늘에 말린 뒤 섬유탈취제를 살짝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