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현란한 ‘포크리프트(fork lift)’ 운전실력을 과시하는 여섯 살 소년이 중국에서 화제다.
또래 아이들이 수학, 영어 등에 매달리는 것과 달라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언론들에 따르면 광둥(廣東) 성 잔장(湛江) 시에 사는 여섯 살 소년이 포크리프트를 능숙하게 움직여 어른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고 있다.
언론들이 공개한 1분40여초 분량 영상에서 소년은 익숙한 듯 포크리프트 운전석에 앉았다. 모래를 푸거나 화물트럭에 쏟는 것도 쉬웠다. 왼손으로만 운전대를 움직이는 소년의 모습이 여느 기술자 못지않다.
소년이 포크리프트 운전을 배울 수 있었던 건 할아버지의 영향이 크다.
채석장을 운영하는 할아버지는 올해 초 손자를 포크리프트에 앉히더니 친숙하게 지내게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이 운전기술을 익히는 데는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소년의 엄마는 “다른 아이들이 장난감 차를 사달라고 하지만 우리 아들은 다르다”며 “아들은 실생활에서 갖고 놀 수 있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소년이 뛰어난 운전실력을 자랑하지만 실제로 바깥에서도 몰고 다닐 수는 없다. 중국에서는 18세 이상이 되어야 운전면허를 딸 수 있어서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