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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로당원의 간절한 념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9.30일 08:56

(흑룡강신문=하얼빈) “텔레비죤에서 홍수재해로 각 향진의 많은 촌민들이 손실이 엄중한 상황을 보고 나의 마음은 매우 무거웠다. 당원으로서 적극 앞장서 재해군중들에게 헌금하고 나의 미력한 힘을 보태겠다.” 이는 훈춘시영안진 송학양로원 100세 되는 로당원 김일룡의 감격적인 말이다.

  66년 당령에 올해 100세 되는 김일룡과 영안진 송학양로원의 로인들은 자신의 영양비를 올해 홍수재해구에 기부해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로당원들의 애심과 관심을 아낌없이 보여주고있다.

  지난 8월 31일, 태풍의 영향으로 송학양로원 앞의 농지와 7동의 대형천막은 모두 물에 침몰당했고 원장 리금자는 즉시로 양로원 로인 전부를 부신촌으로 이전시켰다. 이전과정에서 김일룡은 “비가 너무나 많이 내린다. 다른 곳에는 홍수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그곳 군중들의 상황은 어떠한지?”라고 줄곧 근심어린 표정으로 되풀이했다.

  부신촌에 안치 거주한 며칠간 김일룡은 신문과 텔레비죤을 보면서 홍수재해군중들의 각지 안치장소에로의 이전상황에 관심을 돌렸고 입을것과 먹는것이 걱정없다는 소식을 접한 후에야 걱정에 쌓였던 마음을 가라앉힐수 있었다.

  9월 2일, 홍수위험경보가 해제된후 송학양로원 로인들은 안전하게 양로원으로 돌아왔다. 리금자는 양로원 당원을 조직하여 회의를 열고 재해민 구조사업을 토론했다. 김일룡 등 17명 당원은 일치하게 애심헌금에 동의, 재해군중들에게 자신의 특수한 “당비”를 기부하기로 했다.

  회의후, 양로원 최저생활보장가정의 로인과 장애자 로인들도 이 사실을 듣고 주동적으로 리금자를 찾아와 평소에 아껴 쓰지 않았던 최저생활보장금과 영양비를 내놓으면서 재해군중들에게 보내줄것을 위탁했다.

  9월 5일, 리금자는 38명 로인들의 부탁과 축복, 애심을 담은 3150원의 기부금을 갖고 훈춘시자선총회를 찾아가 사업인원에게 넘겨주었다.

  김일룡은 웃으면서 “8월13일은 나의 100세 되는 생일날이다. 이날 시예술단의 젊은 연기자들은 노래, 춤으로 나를 축복해 평생 잊을수 없는 생일을 보냈다. 평소에 양로원 ‘가족’들은 매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원장과 간병인들도 각별히 친절하게 보살펴주어 매우 행복한 삶을 보내고있다”고 말했다.

  김일룡은 송학양로원에 온지 3년이 된다. 현재 그는 몸 건강이 좋지 않아 줄곧 양로원 병상간호구에 있어야 했고 일상생활도 간호원의 보살핌을 받아야 했으며 평소에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아야만이 복도에서 란간을 짚고 다닐수 있었다.

  기자가 자금기부 회수와 구체적 액수를 묻자 그는 머리를 저으면서 “나이가 많아 생각나지 않는다. 그러나 늘 텔레비죤과 신문을 보면서 어느 곳에 곤난이 있고 어느 곳에 도움이 필요한가를 보면서 언제나 돈을 기부한다”고 했다.

  기자가 입당한 시간을 묻자 김일룡은 인차 정신이 분발된 표정으로 “1950년 5월 13일이다. 입당 날자는 내 인생중 가장 중요한 날이다. 이는 시시각각 나에게 당원은 공헌정신이 있어야 한다는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나는 정말로 홍수재해 현장에 나가 긴급구조에 참가하고 싶다. 하지만 가봤자 구조작업인원들을 번거롭게 할뿐이다. 우리가 보내준 기부금이 홍수재해민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사용되고 그들의 고향복구건설에 조그만한 힘이라도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금자는 “김일룡은 양로원에서 ‘맏형’이다. 무슨 일이 있으면 앞장에 나선다. 3년간 매달마다 그는 퇴직로임을 타면 관련 비용을 받치는 외의 나머지는 양로원’가족’들에게 먹을것을 사준다”고 했다.

  리금자는 “이곳은 인생의 최후를 맞이하는 역참이다. 나는 그들이 건강장수하고 이곳에서 최후의 행복한 인생을 마감하기 바란다. 이곳 로인들은 모두 애심이 있으며 이번에 기부한 로인들중 최대년령은 100세, 최소년령은 62세이다. 그들은 평소에 우리 사업인원들을 한가족으로 생각하고 함께 행동이 불편한 로인들을 간호하며 주동적으로 할수 있는 일을 찾아한다”고 했다.

  리금자에 의하면 송학양로원 당지부는 매달 정기적으로 지부대회를 진행하는 외에 “7.1”이 되면 양로원 당원들을 모시고 훈춘렬사릉원을 찾아 입당선서를 되새기며 렬사들을 추모한다. 로인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기 위해 5월이면 로인들을 조직해 연길체육장에 가서 경기를 참관시키고 연변팀을 응원한다.

  또한 8월에 연변청소년체육구락부 일행 40명이 양로원을 찾아 로인들에게 씨름경기를 보여주었다. 김일룡의 100세 생일을 축하하여 시예술단 연기자들은 특별히 로인들에게 다채로운 종목을 공연했고 시영극원은 무료로 로인들에게 두번의 애국주의 영화를 선물했다.

  올해 훈춘이 백년만의 특대홍수 습격을 받았을때 38명 로인들은 애심과 사랑으로 당원과 군중들의 마음을 이어놓았고 그들의 힘겨운 입당선서, 용감히 앞을 향해 나가는 당원책임은 재해로 곤경에 빠져 얼어붙었던 군중들의 마음을 녹여주었고 전시 인민들을 감동시켰다. 무정한 세월의 흐름과 함께 로화를 겪고 있지만 그들의 확고한 신념, 정직한 심경은 여전히 초심의 열정으로 들끓고 있었다.

/두만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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