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건강] 치매 물리치는 ‘5가지 습관’

[기타] | 발행시간: 2016.10.16일 07:53
중년이 지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머릿속이 백지장이 되며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 경험을 한다. ‘내가 뭘 찾고 있었지? 뭘 하려고 여기에 왔지?’ 방금 전의 일인데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는 뇌기능이 저하됐을 때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치매는 뇌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많은 사람이 치매에 대해 고민하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먼저 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

◆ 뇌를 건강하게 하는 다섯가지 생활습관

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의 생활습관이다. 뇌를 끊임없이 자극시키고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필자는 다섯가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뇌 건강을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영양섭취다. 우리 몸 전체 무게의 2% 정도에 불과한 뇌가 소비하는 에너지는 전체의 20% 이상이다.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뇌로 공급되는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뇌기능의 저하를 불러일으킨다. 뇌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는 해조류와 견과류, 버섯, 강황, 코코넛오일 등이 있다. 영양제로는 알파리포산, 비타민D 등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간식으로 레시틴이 다량 함유된 땅콩이나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하는 초콜릿 등을 즐기는 것도 좋다.

둘째,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은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새로운 세포를 생산하지 않으면 뇌는 노화한다. 실험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운동은 기억에 관여하는 측두엽과 계획 및 판단에 관여하는 전전두엽을 자극해 새로운 세포를 생성시킨다. 특히 오랫동안 심박수를 높여 주는 유산소 운동은 신경조직의 발생 및 뇌세포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를 증가시킨다. BDNF는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에 ‘비료’ 역할을 한다.

셋째는 늘 감사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다. 다소 뜬금없어 보일 수 있지만 마음가짐은 분명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노엘 닐슨(Noelle Nelson)은 사의와 감사에 대해 연구했다. 노엘은 한 피실험자의 뇌를 두차례에 걸쳐 스캔했다. 처음에는 피실험자에게 인생에서 감사히 여겨지는 모든 것들에 대해 30분간 곰곰이 생각하게 했다. 이후 피실험자의 뇌를 스캔하자 건강한 뇌의 모습이 나타났다. 며칠 뒤 노엘은 같은 피실험자의 인생에서 아주 두려운 것들을 생각하게 했다. 기르던 개가 병에 걸려 죽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시작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 듯 무서운 생각들을 잇따라 떠올리게 했다. 극단적인 생각에 이르렀을 때 스캔한 피실험자의 뇌는 측두엽과 소뇌 활동이 현저히 감소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넷째,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자세는 마음의 그릇’이다. 마음이 가벼울 땐 자연스럽게 가슴이 활짝 펴진다. 반대로 심란하거나 우울하고 풀이 죽어 있을 때는 저절로 어깨가 움츠러들고 등도 구부정해진다. 뇌기능의 저하는 평소의 자세와 많은 인과관계를 가진다. 자세가 반듯하지 않으면 에너지가 잘 통하지 않는다. 평상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몸에 에너지 순환이 원활해진다. 또 적당히 긴장된 자세를 유지하면 뇌도 적당한 긴장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항상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 뇌에서 성장한 새로운 세포가 기존의 세포와 관계성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신경세포들을 정신적이거나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자극하면 그 세포들이 다른 세포들과 연결되고 학습효과도 높아진다.

◆한의학에서 보는 뇌 건강

한의학에서는 뇌를 심장과 간 그리고 신으로 설명한다. 심장은 정신, 의식, 사유(思維)활동을 하며 간은 혈액을 저장하고 혈량을 조정하는 ‘간장혈’, 장기를 소통시키고 배설을 주관하는 ‘간주소설’ 등의 기능을 한다. 이 중 일부분은 뇌의 기능에 속한다.

신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일종의 호르몬인 ‘정’을 저장하고 골수를 생산하는데 신에 정이 부족하면 영유아의 대뇌발육이 장애를 받고 성인이나 노인들의 뇌기능이 감퇴한다.

뇌 건강을 위해 한의학에서는 원지 석창포, 신선초, 강황, 감국 등 10여가지 한약재를 처방하는데 이를 복용하면 치매예방, 기억력 증진, 뇌력발달에 큰 효과가 있다. 밤만 되면 헛것이 보이는 등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할머니를 치료한 적이 있는데, 이 약재들을 복용하고 두부(頭部)에 침을 처방한 뒤 증상이 사라졌다. 대뇌로 가는 뇌 혈류랑을 증가시킨 결과다.

뇌는 언젠가는 늙게 마련이다. 하지만 뇌의 생리를 알면 노화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 늙어서도 뇌 건강을 잘 유지시키면 예술적·정신적인 면에서 젊었을 때보다 나은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김용기 동성한의원 원장

머니S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0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사진=나남뉴스 배우 이동건이 드라마 업계 불황을 언급하며 제주도 카페 창업 의지를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는 19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카페 창업에 나선 이동건의 도전기가 공개된다. 이날 이동건은 진지하게 카페 창업에 대한 열정을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사진=나남뉴스 배우 고현정이 신세계 회장 정용진과의 신혼 생활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고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일본 도쿄를 방문한 브이로그를 올리며 신혼 생활을 회상했다. 영상 속 고현정은 여러 행사장을 오가며 바쁘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