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구 300만 돌파…"위대한 인천시대" [연합뉴스20]
[앵커]
대한민국 관문 도시인 인천의 인구가 300만을 돌파했습니다.
서울, 부산에 이어 국내 세 번째인데요.
한국의 마지막 300만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강종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위대한)'인천! (우리는)인천!"
인천 각계각층에서 선정된 300명이 인구 300만 돌파를 기념하는 사진을 찍으며 인천을 외칩니다.
300만명을 돌파한 날, 인천의 첫 시민으로 태어난 신생아 가족에게는 축하카드와 육아용품이 전달됩니다.
인천 인구는 어제 오후 1시 3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979년 100만명, 1992년 200만명을 돌파한 지 24년 만입니다.
인천 인구는 1960년대 공단이 들어서고 최근에는 송도·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본격화되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인구가 28년만에 1천만명 밑으로 내려가고, 부산·대구 등 주요도시 인구가 감소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천은 한국의 마지막 300만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250만 인구의 대구는 정체기에 빠졌고, 대전·광주·울산 인구는 160만명 이하라서 300만까지는 갈길이 멉니다.
인천시는 인구 300만 돌파를 계기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우리 인천시는 300만 시민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위대한 인천 시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인천은 11월에는 영종도 매립지를 토지대장에 등록해 면적 기준으로 울산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될 전망입니다.
300만 인구를 돌파한 인천이 동북아시아 핵심도시를 넘어 세계 중심도시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강종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