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가수 보아가 키에 맺힌 설움을 폭발시켰다.
보아는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연습생 시절 살을 빼라고 혼이 났다. 중학교 1학년, 2학년 때 한창 먹고 클 나이에 살을 빼라니까 키가 안 큰 건 당연하다"라며 작은 키에 얽힌 설움을 털어놨다.
이에 MC들은 일제히 "보아 씨가 살 찐 적이 있었냐"며 의아해하며 "그게 그렇게 불만이었냐"고 재차 묻자 보아는 "전 평생 불만일 것 같아요"라며 억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보아는 오프닝 무대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키컸으면'의 주제가 '160'을 부른 MC 이수근의 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보아는 MC 이수근을 향해 "노래 '160'을 너무 좋아했다. 정말 그 노래를 저만큼 동감한 사람도 없을 거다. 이건 내 노래다"라며 가사 내용에 격하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날 보아는 "머리, 어깨, 무릎, 발까지 160, 동산 위에 올라서도 160"으로 이어지는 노래 가사를 줄줄 외우며 귀여운 안무까지 소화해 내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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