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경부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받고 넘어져 4명이 숨지는 등 40여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상태가 위중한 사람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상황,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종력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사고 현장인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분기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40여명에 이르는 사상자는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지금은 소방당국과 경찰이 나와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9시 30분쯤 발생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부산 방향으로 향하던 45인승 버스가 신탄진 나들목을 지나 회덕분기점에 이르러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버스가 오른쪽으로 완전히 넘어지며 탑승객 4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8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경상자도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상태가 위중한 사람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버스가 앞지르기를 하는 승용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버스는 경기도 수원을 출발해 충남 대둔산으로 단풍놀이를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관광버스에 불이 나 퇴직자 부부 모임 회원 10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또 지난 7월에는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관광버스가 앞서가는 승용차 5대를 추돌해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