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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m 페우물 빠진 소년 끝내 사망

[기타] | 발행시간: 2016.11.12일 14:18

깊이 약 80m 폐우물에 빠진 여섯살 소년이 사고 발생 나흘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고 신화통신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처음에 우물 깊이는 40m 정도로 알려졌으나 나중에 80m로 밝혀졌다.

사고는 앞선 6일 일어났다. 허베이(河北) 성 바오딩(保定) 시에 살던 소년은 이날 오전 11시쯤 아버지와 양배추를 따다 깊이 80m 폐우물에 빠졌다. 근처 농토 관개(灌漑)용으로 설치된 우물은 약 4년 전부터 쓰이지 않았으나, 입구가 개방되어 있던 탓에 소년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물 입구 지름은 약 30cm. 일반 성인의 몸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구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처음부터 난관에 부닥쳤다. 우물 속 소년을 구조하려면 입구를 넓혀야 하는데, 폭파작업을 수행하자니 부서진 흙더미가 아래로 떨어져 소년에게 더 위험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단단한 지반도 문제였다.

구조대는 흙더미 낙하 방지를 위한 철제 보호막을 우물 내부에 댄 후, 조금씩 아래를 향해 지름 넓히는 작업을 수행했다. 조심성 있는 결정이지만, 구조는 더딜 수밖에 없었다.

습도와 한 치 아래도 내려다보이지 않는 어둠 속 구조는 도박이나 마찬가지였다. 사흘이 지나고 나흘째가 됐지만 어디서도 소년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구조대와 자원봉사자 등 500명이 넘는 인력,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80여 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그러나 구조작업은 빛을 보지 못했다. 모금운동으로 17만위안이 넘는 지원금이 모였지만 소년을 구하지 못한다면 소용없었다.

구조 시작 100시간도 훨씬 넘게 흐른 10일 오후 11시쯤. 구조대는 우물 바닥으로부터 약 42m 높이 지점에서 흙 속에 묻힌 소년을 극적으로 발견했다. 소년의 호흡은 이미 멈춘 상태였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소년에게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소년은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아버지와 추억을 쌓던 중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가련한 소년에게 의료진은 다음날 오전 1시50분쯤 공식 사망선고를 내렸다. 중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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