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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자다 컥~ 피곤한 이유 있었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1.16일 09:12

필립스 양압호흡기용 마스크 드림웨어(DreamWear) 및 양압호흡기 솔루션 드림스테이션(DreamStation)을 착용한 모습.

40대 중반의 회사원 김 모씨는 아무리 잠을 자도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이 생겨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겼다. 그러던 어느날 밤 김씨 부인은 갑자기 김씨를 깨워 '컥컥 소리를 내며 숨을 몇 초간 쉬지 않아 깜짝 놀랐다'며 병원 방문을 권유했다. 그 후 병원을 찾은 김씨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심각한 수준의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심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심장질환, 치매에 걸릴 위험이 몇 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수면은 하루 종일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면시간과는 별개로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 인지능력 저하, 불안증 등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두통, 무기력 등과 같은 신체적 부작용까지 유발한다. 바쁜 일상에 치여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은 숙면이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수면 장애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약 28만9500명에서 지난해 45만5900명으로 증가했다. 수면장애가 병이라는 인식이 뚜렷하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면 실제 환자 수는 집계 결과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심혈관 질환, 뇌졸중, 치매, 고혈압, 당뇨병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단순히 코골이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오랜 시간 잠을 자도 피곤함이 남아 있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면 상태를 확인하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가 수면 중에 일어나는 증상을 관찰하는 검사로, 수면 장애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는 가장 정확한 진단법이다.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아시아수면학회 차기 회장)는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마다 발생 원인이 다르고, 나타나는 증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장기적으로 고혈압은 1.5~5배, 치매는 2~6배, 당뇨는 3~4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수면무호흡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중증질환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질환이 악화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면서 코를 골던 중 갑자기 조용해지며 숨을 쉬지 않다가 다시 숨을 크게 몰아쉬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기도 위쪽 공간이 매우 좁아지면서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다. 잠을 자던 중 숨을 10초 이상 쉬지 않거나 호흡량이 50% 이상 감소하는 경우 수면무호흡으로 간주하며, 이런 증상이 1시간에 5번 이상 발생할 때 수면무호흡증 진단이 내려진다.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므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충분히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낮에 졸린 경우에도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야뇨증의 흔한 원인이 수면무호흡증이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발생 원인은 좁은 상기도 구조, 짧고 굵은 목, 큰 혀와 편도, 비만 등이며 음주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술과 카페인을 줄이고 금연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똑바로 누워 잘 때 무호흡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옆으로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되면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로 나뉜다. 성인의 수면무호흡증은 대개 비수술적인 치료가 우선적으로 추천된다.

가장 대표적이고 효과적인 비수술적인 치료가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다.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는 환자가 잠을 잘 때 공기 마스크를 착용하면, 마스크에 연결된 기계의 관이 일정 압력의 공기를 밀어넣어 수면 중 상기도를 좁아지지 않게 해 무호흡을 방지한다. 대한수면학회 자료에 따르면 양압호흡기의 치료율은 90% 이상으로 가장 높다.

양압호흡기 사용은 신체적 부담이 없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수면 중 공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지만 한두 달 정도 참고 꾸준히 사용하면 대부분 익숙해지고 편안해진다. 더욱이 마스크의 불편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립스 등 의료기기 업체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마스크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필립스가 선보인 양압호흡기용 마스크 '드림웨어(DreamWear)'는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얼굴에 접촉하는 면을 최소화했다. 프레임이 환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으며, 착용하고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필립스는 환자의 수면 패턴을 기록하는 양압호흡기 '드림스테이션(DreamStation)' 솔루션을 제공해 환자가 자신의 수면 건강에 능동적으로 관여하고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홍 교수는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조기 치료와 의사의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환자에게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필요성을 잘 설명해야 한다"면서 "환자가 치료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더 좋은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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