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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비스트, 독자회사 설립에 궁금한 세 가지

[기타] | 발행시간: 2016.11.29일 12:01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비스트가 독자회사 설립으로 노선은 굳힌 모양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여전히 재계약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비스트의 독자회사 설립이 거의 확정된 모습이다.

물론 비스트는 아직 어디에도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 외국 자본 투자를 받아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으로 팀을 꾸리고 있다. 독자회사 설립과 함께 비스트의 2막이 시작될 예정이다.

# 비스트 이름 포기일까

비스트가 독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은 많은 '비스트'라는 팀명을 포기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스트의 국내 상표권은 큐브가 가지고 있으며, 이는 꾸준히 논의해야 하는 문제다. 큐브와의 재계약 대신 독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국내에서 비스트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의미임에도 멤버들이 독자회사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만약 비스트가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꽤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은 변함이 없지만 7년간 사용해온 비스트라는 브랜드 네임이 있기 때문. 멤버들과 큐브가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 비스트의 음악 콘텐츠는 어떻게 되나

이름뿐만 아니다. 비스트의 음악, 콘텐츠 역시 큐브의 소속이다. 비스트 멤버 용준형이 곡 작업을 주도해왔지만 지금까지 발표한 곡들은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다. 독자회사 설립은 비스트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이들의 음악까지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비스트가 큐브 소속에서 만든 콘텐츠는 어째든 큐브의 허락 하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독자회사에서 시작하는 비스트는 비스트라는 이름도 사용하지 못하고, 음악도 0에서 시작해야 한다. 꽤 구체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팬들이 비스트의 독립을 응원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 2막 시작점은 어디일까

일단 비스트는 회사 법인 설립이 완료되고 계약 체결이 완료된 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 달 넘게 재계약과 독자회사 설립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지만, 멤버들은 구체적으로 한 번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왔다. 팬들의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무엇이든 '확정'된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는 멤버들의 마음이다.

독자회사 설립에 대한 모든 것이 정리된 후 구체적으로 시작될 비스트의 2막이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해진다. 큐브와의 논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비스트라는 이름을 포기하고 새로운 팀으로 다시 출격하게 될 상황. 비스트 멤버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큐브 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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