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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나라 좋은 일 시키는 'K팝'… 황당

[기타] | 발행시간: 2012.06.04일 02:41
구글·페북은 'K팝마케팅' 한창인데…

광고노출 등 통해 짭짤한 수익… 국내 포털은 해외네트워크 없어 한계

지난달 15일 인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는 국내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하루 동안 5개 도시를 헬기로 이동하는 강행군이었다.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전 세계로 실시간 전파됐다. 구글의 사회관계형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에 각 도시마다 출발과 도착 '인증샷'을 남긴 것이다. 수천여명의 해외 팬들은 인증샷에 댓글을 달며 열광적 반응을 보였다. 구글플러스에 인피니트의 친구로 추가한 이들은 5만5,000여명. 국적도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넘어 러시아, 스페인까지 다양하다.

↑ K팝열풍으로 야후의 K웨이브 프로젝트(왼쪽), 구글의 K팝스타 홈페이지(오른쪽위), 페이스북의 케이팝온등외국계 포털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

K팝의 열기는 외국 포털과 SNS에서 더 뜨겁다. 구글플러스, 페이스북, 야후 등은 앞다퉈 K팝 관련 서비스를 쏟아내며 'K팝 허브'를 자처하고 있다. 한류스타와 해와 한류팬들은 지금 이들 외국 포털이나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카카오톡 등 토종 포털이나 SNS들이 국내에선 선전하고 있지만 해외 네트워크는 사실상 전무하다 보니 이처럼 '한류'서비스는 거의 외국계 포털이나 SNS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돌그룹을 보유한 국내 연예 기획사들도 해외 팬들과의 교류나 홍보 등은 외국포털 및 SNS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류 콘텐츠로 돈을 버는 곳들도 외국계 포털ㆍSNS업체들이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아예 'K팝 온 페이스북'페이지까지 열고, 다른 사이트에서는 볼 수 없는 K팝 스타들의 사진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개설 10일만에 무려 4만3,000여명이 '좋아요'버튼을 눌렀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K팝 기획사들로선 전세계 9억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지만, 광고노출 등을 통해 페이스북 역시 짭짤한 이익을 보고 있다.

야후코리아도 지난달 말 각종 한류 콘텐츠를 영어와 중국어로 제공하는 'K웨이브'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등 5개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총 3,600만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이달 중 웨이브를 홍콩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도 구글플러스 안에 K팝 관련 내용을 제공하는 'K팝 허브'를 열었는데 특히 화상채팅을 통해 가수들이 전세계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해, 해외 한류팬들로부터 열광적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반면 국내 포털이나 SNS들은 외국계의 발 빠른 움직임과 수익창출을 그저 보고만 있는 실정이다. 한 국내 포털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가 뛰어나기 때문에 활용하고 싶지만 서비스가 국내에 한정되다 보니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솔직히 우물안 서비스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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