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 왕징(望京) 지역에 또 하나의 지하철역이 이달말 정식으로 개통된다.
베이징완바오(北京晚报) 등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지하철 15호선 개통 이후 줄곧 '임시 연기' 상태였던 왕징동역(望京东站)이 이달말 정식으로 개통된다.
이에 따라 왕징동역은 지난 2010년 지하철 15호선이 개통된지 5년여만에야 정식으로 개통하게 됐다.
왕징동역이 정식으로 개통하게 된 데는 그린랜드센터(绿地中心), 포스코센터 등 주요 오피스텔이 완공돼 정식 입주하기 시작하면 유동인구 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이곳을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인근에 마땅한 대중교통이 없어 회사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왕징역, 왕징서역 등으로 이동하거나 인근의 헤이처(黑车, 불법영업차량)를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신문은 "왕징동역 부근 오피스텔의 직장인들은 하루빨리 역이 정식으로 개통되기만을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왕징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 왕징넷(望京网) 역시 지난 11일에 "왕징동역 출입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28일에는 정식으로 개통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왕징동역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개통이 연기됐던 지하철 14호선 차오양공원역(朝阳公园站)도 이달말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