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덴마크 경찰은 정유라를 포함해 모두 5명을 붙잡았는데, 이 가운데는 20대 마필관리사 2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정쌔의 수행원 역할을 하면서 독일과 덴마크를 오간 정씨의 도피생활을 도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현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씨와 함께 덴마크 경찰에 붙잡힌 한국인 남성 2명은 정씨의 말을 돌봐주던 마필관리사들입니다. 29살 동갑인 A씨와 B씨로, 정씨가 독일 생활을 시작한 뒤 옆을 지켜왔습니다.
승마계 관계자
"(A씨, B씨 둘 다) 지금 정유라랑 같이 있어요. (이분들 언제부터 나갔는지 아세요?) 정유라 나갈 때 같이…"
A씨는 정씨가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딴 2014년 아시안게임 전부터 함께 일했고, B씨는 정씨가 독일로 나갈 때 합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두 사람은 정씨가 말을 처분한 뒤엔 사실상 정씨의 수행원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정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가 두 사람에게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특검에 사건을 넘기기 전 A씨와 B씨의 인적 사항과 함께 출국 기록을 조회해 독일 체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두 사람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이나 체포영장 청구 등 정씨와 함께 송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정씨와 전 남편 신주평씨 사이에 태어난 2살된 아들과 조선족 출신의 60대 보모도 함께 구금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