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인도 동부에서 21일(현지시간) 발생한 고속열차 탈선 사고로 최소 32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
익명의 철도부 관계자는 이날 신화통신에 자그달푸르-부바네스와 고속열차가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구간을 달리던 중 전날 오후 11시30분께 객차 8량과 엔진 객실이 탈선했다고 밝혔다.
구조대가 지금까지 탈선한 객차에서 시신 32구을 수습했고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 입원했으나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구조대는 계속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현지 TV 방송사는 전복된 객차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현재 탈선사고로 열차운행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열차 사고를 비극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철도부가 이번 사고처리를 감독하면서 신속한 구조작업과 피해자 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수레쉬 프라부 인도 철도부 장관은 사망자 가족 1가구당 20만루피(약 345만원), 부상자 1인당 5만 루피)약 86만원)의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어 탈선 사고의 정확한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사보타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열차 연결망을 자랑하며 매일 승객 2200만명을 실어 나르지만, 대부분 시설이 노후해 열차 탈선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5년 3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열차 탈선으로 39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친데 이어 같은 지역에서 지난해 11월 열차가 탈선해 140명이 넘게 숨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