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네모 33' …식당 '더 펄' 완공
(흑룡강신문=하얼빈) 수심 5m에서 식사할 수 있는 이색 레스토랑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레스토랑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위치한 다이빙 전문 수영장 네모 33(Nemo 33)에 있다. 다이빙 전문가 존 비어내르츠(John Beernaerts)가 2004년 스쿠버 다이버 양성을 위해 설립한 이 곳의 최대 깊이는 34.5m로 아찔할 정도다. 스쿠버 다이버들 사이에 명소로 통하는 이 수영장은 세계적인 프리 다이버 기욤 네리가 방문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이 수영장은 자격증을 갖춘 프로 다이버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다이버도 이용할 수 있다. 트레이너와 함께 다이빙하는 경우 자격증이 없어도 된다. 수온은 30도로 따뜻한 편이다. 단, 만 12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며, 수영장이 깊고 구조가 복잡해 이용자들은 엄격한 규칙을 지켜야 한다. 수영장 입장료는 최저 22유로다.
수영장 내 위치한 레스토랑 ‘더 펄’(The Pearl)은 폭 2m의 구 모양으로 수심 5m에 지어졌다. 음식은 스쿠버 장비를 한 종업원이 물이 새지않는 용기에 담아 배달하는데, 메뉴는 푸아그라와 랍스터, 샴페인 등이다. 식당 이용료는 인당 99유로(약 12만원)다.
비어내르츠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레스토랑의 새 시대를 열었다”면서 “레스토랑을 짓고, 음식 배달 시스템 등을 갖추기까지 1년 넘게 걸렸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