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니=신화/뉴시스】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이 6일(현지시간) 동부 가즈니주(州)에서 눈속에 갇히 차를 밀고 있다. 아프간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사망자가 최소 137명에 달한 가운데 아직도 매몰된 실종자가 있어 인명피해가 커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17.02.07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37명이 넘은 가운데 아직도 매몰된 실종자가 있어 인명피해가 커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AFP, 가디언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눈사태 최대 피해지역인 아프간 북동부 누리스탄주(州)의 하피즈 압둘 봐이욤 주지사는 이날 AFP에 이 지역에서만 한 마을 주민 53명이 숨지는 등 최소 64명이 숨졌으며 헬기를 동원한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누리스탄주의 일부 마을의 경우 눈이 거의 3m까지 쌓여 도로가 막힌 상태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눈이 그치고 날이 개어 부상자들을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로에 있는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근 바다흐샨주에도 최소 19명이 숨졌다며 도로가 막혀 헬기를 동원한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정부 대변인이 전했다.
누리스탄, 바드흐샨 등 주말부터 연이어 발생한 눈사태로 아프간 중부와 북부 곳곳에서 지금까지 최소 137명이 숨졌고 수많은 주택이 파손됐다. 현지 당국은 전날에만 최소 5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가축 피해도 크다.
올해는 특이하게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도 눈이 내렸다.
지난 1월에도 폭설과 한파로 북부 자우잔주에서 만 5세 이하 어린이 2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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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