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이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전을 벌여 1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일 AFP통신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카불 서부의 경찰서 인근에서 폭발물을 실은 자동차가 폭발했다. 이어 다수의 무장괴한이 청사에 진입해 경찰과 5시간가량 총격전을 벌였다.
같은 시간 카불 동부 정보청사 입구에서도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졌으며 또 다른 무장괴한이 청사 진입을 시도하며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22명이 사망하고 최소 11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벌어진 두차례 공격이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아프간 당국은 겨울이 지나고 봄에 접어듦에 따라 탈레반의 공격이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고 긴장태세에 돌입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탈레반이 최근 북부 전략거점 쿤두즈에서 지휘관 물라 살렘이 사살되는 등 압박이 강화되자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이같은 공격을 벌였다며 규탄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