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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나는 '뚝', '꾸르륵' 소리.. 질병 위험 신호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3.10일 09:57
우리 몸에서는 다양한 소리가 난다. 대부분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때로는 질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몸에서 나는 여러 낯선 소리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을 알아봤다.

[헬스조선]몸에서 나는 낯선 소리는 질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심장박동 소리 들리면 귀혈관질환

베개에 귀를 대고 누워 있으면 심장 뛰는 소리가 잘 들린다. 잠자는 데 방해가 될 순 있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누워 있지 않은데도 귀에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린다면 '박동성 이명'을 의심해야 한다. 박동성 이명은 ▲귀 주위 큰 혈관이 늘어나거나 ▲귀 근처 동정맥루(동맥·정맥 사이 비정상적 통로가 생긴 것)가 있거나 ▲혈관 주위에 종양이 있을 때 나타난다. 깨 있는 동안 소리가 들리고 귀밑 맥박이 느껴지는 부분을 누르면 소리가 멈추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2주 넘게 이어지면 이비인후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증상이 금방 사라지면 단순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신경이 예민해져서 맥박 뛰는 소리가 잘 들리는 것이다. 이때는 명상이나 반신욕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삐걱거리거나 '뚝' 소리 나면 관절염

손가락 관절을 꺾을 때처럼 가벼운 '딱' 소리가 나는 것은 뼈가 압력을 받았을 때 쉽게 생기는 증상이다. 그런데 주변 사람이 들을 정도로 큰 소리가 나거나 관절 주위에 통증이 느껴지면 관절염일 수 있다. 주로 무릎 골관절염인 경우가 많은데, 폐경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턱관절에서 '뚝' 소리가 나기도 한다. 턱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관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서 나는 소리다. 턱관절 장애가 심해지면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베에서 '꾸르륵' 소리 나면 위장질환

배도 안 고픈데 '꾸르륵' 소리가 나면 위장의 연동운동(수축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다. 과민성장증후군·크론병·갑상샘 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복통,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등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장이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않으면 물소리가 나고, 복부팽만일 때는 배에 차 있는 가스가 움직이며 '꾸르륵' 소리를 낸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특히 위나 장에 염증이 생기면 위·장이 좁아지면서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는다. 배에 가스가 차면서 '꾸르륵' 소리가 난다. 갑상샘 기능이 저하됐을 때도 배에서 소리가 난다.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샘이 잘 기능하지 않으면 장운동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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