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서미 스트리트에 등장하는 인형 캐릭터들이 뉴욕 거리를 행진하고 있는 모습. © AFP=뉴스1
CBS '60분' 작가 인터뷰…캐릭터 이름은 줄리아
"자폐증에 대해 대대적으로 논의할 때"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50여년 가까이 미국 아동들을 위해 방송되고 있으며 각종 사회적 메시지를 내고 있는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자폐증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한다.
18일(현지시간) CBS '60분'에 출연한 '세서미 스트리트' 작가 크리스틴 페라로는 다음 달부터 자폐증을 가진 캐릭터가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밝혔다. '세서미 스트리트'에는 빅버드와 쿠키 몬스터, 엘모 등 다양한 인형(muppet)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자폐증을 가진 인형 캐릭터의 이름은 '줄리아'(Julia)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아동 68명 중 한 명은 자폐증을 앓고 있으며 최근 진단이 늘고 있는 추세.
페라로 작가는 "이제는 자폐증에 대한 대대적인 논의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줄리아는 빅버드가 소개하는 형식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자페증 때문에 빅버드의 소개에도 무심하게 이를 무시한다. 다른 인형 캐릭터들이 함게 모여 놀자 줄리아는 혼자 위아래로 뛰기 시작한다고. 페라로 작가는 "이것이 바로 자폐증 아이들이 갖고 있는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줄리아 인형은 실제로 자폐증 아들을 두고 있는 스테이시 고든이 맡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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