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이달 초 8개월 만에 내려왔던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에는 더 내려간다. 휴가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은 현재 16단계에서 3단계 내린 13단계로, 평균 19.2% 내려간다.
13단계는 편도기준 미주 133달러, 유럽·아프리카 128달러, 대양주·중동 109달러, 서남아·중앙아 60달러, 동남아 50달러, 중국·동북아 38달러, 일본·중국 산둥 22달러다.
이에 따라 미주 노선 유류할증료는 왕복기준 현재 330달러에서 다음 달에는 64달러 낮아진 266달러가 된다. 소비자는 이날 환율 1164원을 기준으로 약 7만45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유럽·아프리카 노선도 현재 316달러에서 256달러로 60달러(약 7만원) 줄어든다. 대양주·중동 노선은 270달러에서 218달러로 52달러(약 6만500원), 동남아 노선은 124달러에서 100달러로 24달러(약 2만8000원), 일본·중국 산둥 노선은 54달러에서 44달러로 10달러(약 1만1600원) 내려간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갤런당 277.86센트)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대한항공(003490) (47,100원 ▼ 150 -0.32%)과 아시아나항공(020560) (6,880원 ▼ 30 -0.43%) 역시 다음 달부터 이 같은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 13단계를 적용하게 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성수기를 맞아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면 여행하려는 승객이 늘어난다"며 "승객 부담도 줄고 항공사에도 좋은 일"이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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