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와 각오,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은 자녀가 시험이나 운동경기 등 힘든 상황이나 인생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이다.새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동의 이러한 특징은 아버지와 관계가 있다고 한다.
브리검영대학 가족생활학과가 325개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양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자녀의 자기절제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고 한다. 수석연구자 로라 워커는 “아버지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자녀의 능력을 키워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저술했다.
“어머니는 희망과 고맙게 여기는 태도, 타인을 돕는 행위 장려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버지는 자녀의 비행과 우울증 등 부정적인 행동을 방지하는 데 특히 도움을 준다.”
본 연구에 참가한 아버지들의 약 52%는 “따뜻한 애정이 있는 맥락에서 규칙과 구조에 기반한” 권위적 양육법을 평균 이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위적 양육법은 끈기를 키우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아버지를 둔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장기적으로 끈기 있는 성격을 갖게 될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기에, 학교에서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비행정도도 적어지게 된다.
“무섭고 강압적으로 양육한다고 해서 자녀의 비행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뜻한 애정을 보이면서 구조와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연구는 양 부모가 있는(아버지와 어머니 또는 남성 동성커플) 중상류층 유럽계 미국인가정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진행되었다. 11~14세 연령대의 참가아동에게는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가?”와 “아버지가 규칙을 제시하는가?” 등 양육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참가아동은 또한 “일을 끝내기 전까지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나 “무언가를 얻었다면 노력했기 때문이다”와 같은 문장이 자신에게 얼마나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도 답했다.
물론 이번 연구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부모가 한 명만 있는 가정, 경제수준이나 인종, 출신국가가 다른 가정에서는 양육법이나 끈기에 대한 강조수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아버지가 (어떠한 이유에서든) 지속적으로 집을 비워야 할 때도 자녀에게 인생이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개념을 심어주는 데 앞장서는 것이 좋다.”
연구진은 아버지가 없는 가정에서는 어머니가 위와 같은 양육법을 채택할 것을 권고했다.
독자들이여, 당신은 끈기의 중요성을 자녀에게 어떻게 가르치는가? 당신 가정에서는 자녀의 끈기개발에 아버지가 더 큰 역할을 하는가?
- 코리아 리얼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