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기 전이지만 벌써 그냥 앉아있기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세가 걱정되는 에어컨보다는 선풍기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높은 온도에도 시원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다만 선풍기는 날개가 빠르게 회전하는 제품이라 어린아이가 집에 있을 경우 안전사고가 걱정스럽다. 강풍으로 사용 중에 안전망 안으로 손가락을 넣게 되면 아직 신체가 약한 어린이의 경우 큰 상처를 입는 일도 생긴다. 때문에 부모의 적절한 지도와 관리가 필요하다.
일부 제품은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안전 기능을 추가했다. 일반 미풍보다 더욱 회전속도가 느리고 부드러운 바람을 내보내는 초미풍 기능을 가진 선풍기는 오래 선풍기를 쐬어도 부담 없고 실수로 손가락이 들어가는 경우에도 다칠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아예 안전망에 터치 센서를 달아 3초 이상 손을 댈 경우 자동으로 날개가 멈추는 선풍기도 눈에 띄는 제품이다. 작년부터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았던 날개 없는 선풍기 역시 인테리어 효과 뿐 아니라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테스전자 TESS-S1410R는 초미풍 기능을 가진 선풍기다. 일반 선풍기 미풍의 날개속도가 분당 750회 정도인데 비해 초미풍은 분당 400~450회 수준으로 회전해 부드러운 바람을 내보낸다. 느린 속도를 통해 혹시 모를 사고위험도 줄였다. 또한 발로 누를 수 있는 큼지막한 버튼을 달아 양손이 바쁠 때에도 선풍기를 조작할 수 있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4만 5,000원이다.
신일산업 SIF-14RTLM는 터치 센서를 갖춰 안전망에 손을 댈 경우 경고음이 울리며 3초 안에 날개가 정지하며 10초 동안 대고 있으면 전원까지 꺼지게 된다. 자연풍과 수면풍 기능을 지원하며 최대 4시간까지 타이머 설정이 가능하다. 멀리서도 선풍기를 조작할 수 있는 리모컨과 이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돕는 리모컨 거치대를 마련했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 7만 8,000원에 살 수 있다.
다이슨 AM-01은 가운데가 뻥 뚫린 고리만 보이는 날개 없는 선풍기다. 본체 내부에 숨겨진 날개가 바람을 일으키고 이를 고리에 통과시키면서 기압차를 이용해 주변 공기까지 끌어 모아 보내준다. 날개에 손을 다칠 염려가 전혀 없으며 풍속조절, 좌우회전, 위아래 각도조절 까지 기본적인 선풍기 기능을 모두 갖췄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에도 한 몫 한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40만 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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