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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격추하고 미사일 쏘고..시리아서 군사대결 펼치는 미국과 이란

[기타] | 발행시간: 2017.06.28일 06:34

미국과 이란의 시리아 내전에 대한 군사 개입이 노골화되고 있다. 미국은 이슬람국가(IS) 격퇴 연합세력을 위협한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를 격추시켰고,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이란은 본토에서 IS 거점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미국의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 격추는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이고, 이란의 미사일 실전 발사는 29년만이다. 중동 정책 등을 두고 대결하고 있는 미국과 이란은 IS 격퇴라는 목표는 공유하지만 바샤르 알 아사드 현 시리아 정부를 인정할지를 두고는 입장차가 분명하다. IS뿐 아니라 아사드 정권에 대한 반군도 적으로 간주하는 이란과 반군들과 함께 IS 격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 간의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라크에 본부를 둔 미군 주도의 연합군 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북부 지역 타브까 부근에서 F-18 ‘슈퍼호넷’ 전투기로 시리아 정부군의 ‘수호이-22(Su-22)’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번 공격은 미군의 동맹군인 시리아민주군(SDF)에 대한 집단 자위권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미군은 시리아 정부나 시리아를 지원하는 러시아와 교전을 추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도 “연합군은 시리아 정부군이나 러시아, 기타 친정부 무장세력과 전투를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어떠한 위협으로부터 연합군과 동맹군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시리아 전투기를 격추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는 이날 SDF가 주둔하고 있는 타브까 내 자딘 마을을 폭격, 많은 부상자를 내고 SDF를 자딘에서 철수하도록 했다. 이에 연합군 전투기들이 무력시위를 하며 정부군의 추가 진입을 막았다. 그러나 몇 시간 후 시리아 정부군의 Su-22는 SDF를 겨냥해 폭탄을 투하했고, 미군은 결국 F-18 슈퍼호넷을 동원해 정부군 전투기 한 대를 격추시켰다.

시리아 정부군은 Su-22가 IS에 대한 공격 임무를 수행하던 중 공습당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는 성명을 통해 “테러를 관리하고 미국·시오니스트 프로젝트를 관철하기 위한 미국의 악의적인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리아에선 미국의 지원을 받는 반군과 러시아가 지원하는 정부군이 대립하면서 동시에 IS 격퇴전에 나선 상태다. 정부군과 반군은 IS 퇴치를 위해 잠정적인 휴전 상태이지만 최근에는 양측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8일에는 시리아 남부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와 연관된 드론을 격추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 격추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아사드와 그의 동맹국들에 대해 직접적인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란도 29년만에 미사일 실전 발사를 하며 힘 과시에 나섰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이날 이란 서북부 코르데스탄과 케르만샤의 기지에서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동북부의 데이르 에조르를 향해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미사일을 실전 발사한 것은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처음이다. 이란이 시리아 내전에 직접 군사 공격을 한 것은 처음이며, 정예 혁명수비대의 개입을 시인한 것도 처음이다.

이란은 그간 시리아 정부군 지원을 위해 군사 고문단만을 파견했고 자원병 수천명이 시리아로 건너가 내전에 참전했다고 밝혀왔다. 또 러시아가 시리아 반군을 폭격할 수 있도록 자국 영토에 기지를 제공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고결한 피에 대해 반드시 응징하겠다”면서 “테헤란을 침입한 테러조직의 근거지를 향해 발사했다”고 밝혀 IS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음을 분명히 했다. IS는 7일 테헤란에서 18명의 사망자를 낸 연쇄 총격·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혁명수비대는 또 “타크피리(IS를 지칭하는 ‘이단’이라는 뜻)를 비롯해 이란과 지역 안정을 위협하는 악마적 행위를 하는 자들에 대한 우리의 명확한 답은 ‘지옥으로 보내겠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수와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리상으로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이라크 영공을 통과해 시리아의 데이르 에조르를 타격했다. 두 지점의 거리는 직선으로 약 700㎞ 정도다.

이란은 가드르-110, 샤하브-3, 아슈라, 파즈르-3 등 사거리 2000㎞ 안팎의 중거리 미사일 여러 기종을 개발해 실전에 배치한 상태다. 이란 현지 방송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미사일은 일몰 뒤 발사됐고, 최소 3발 이상으로 추정됐다. 일부 현지 매체는 샤하브-3 미사일 6발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시리아 내전에 대한 이란의 역할 증대와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 증가 의도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 “상당히 떨어진 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하는 중동 지역 내 이란의 적들과 그 지역에 군사 기지를 두고 있는 미국을 향해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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