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직장인들이 여름철 사무실 고민 1위로 '과한 냉방기 가동으로 인한 추위'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무실 냉방 상태를 묻는 질문에 여성 직장인들은 사무실이 춥다고 답한 반면, 남성 직장인들은 덥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한국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583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사무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79.9%가 여름철 사무실 고민거리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꼽은 여름철 사무실 고민거리 1위, 2위에는 각각 '과한 냉방기 가동으로 인한 추위(40.8%)'와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한 냉방병(36.3%)'이 선정됐다. 3위에는 1위와 상반된 답변인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아 너무 더운 실내(33.7%)'가 선정됐다.
성별로는 남성 직장인들의 경우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아 너무 더운 실내(42.8%)'가 1위를 차지한 반면, 여성 직장인들은 '과한 냉방기 가동으로 인한 추위(48.3%)'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직장인들에게 귀하 회사의 냉방 상태가 어떤지 묻자, '적당하다(49.2%)'는 답변에 이어 '과하게 냉방을 해 추위를 느낀다(27.0%)'는 답변과 '냉방을 거의 하지 않아 더위를 느낀다(23.8%)'는 답변이 비슷한 응답률을 기록했다.해당 질문을 성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남성 직장인들의 경우 춥다(19.6%)는 답변보다 '더위를 느낀다(27.1%)'는 답변이 높았다. 반대로 여성 직장인들의 경우 '추위를 느낀다(32.4%)'는 답변이 '더위를 느낀다(21.4%)'는 답변보다 10% 이상 높은 응답률을 기록해 냉방 상태에 관한 성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에게 가정과 사무실에서 전력사용을 줄이기 위한 적정 냉방온도(26도 이상)를 준수하고 있는지 묻자 60.7%가 준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해당 온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51.3%의 직장인들이 '적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선정한 여름철 사무실 적정 냉방온도는 '평균 24.2도'였다.
직장인 2명중 1명은 사무실에 소형 선풍기 등 개인 냉방용품을 비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냉방을 하고 있지만 사무실이 너무 더워서(53.3%)',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32.2%)', '야근 등 상주인원이 적은 시간에는 냉방을 하지 않아서(26.8%)', '사무실에 냉방시설이 부족하거나 없어서(10.7%)' 등을 개인 냉방용품을 비치한 이유로 꼽았다.
/동아일보